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16일 일부 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검찰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김부겸 의원도 전 목사를 향해 “즉각 스스로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 목사는 수천 명이 모이는 집회를 지속해서 열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다”며 검찰에 ‘보석 취소’를 요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에도 일부 보수단체들이 광복절 집회를 감행했다”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랑제일교회도 참석했는데, 전 목사는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황당한 주장을 한다”고 비판했다. 또 “자칫 수도권이 대규모 집단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며 “경각심이 무뎌졌다.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당국은 확산 최소화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전 의원도 같은날 SNS에 전광훈 목사를 향해 비판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전 목사의 행위는)정치도 아니고, 표현의 자유도 아니고, 그냥 망상이고 집착이며 반사회적 일탈”이라며 “정부를 반대하기 위해서 감염병의 확산까지 각오한다는 일부 참여자의 만용 그것이 바로 생물 테러감염의 확산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목사 이하 어제 집회에 참석했던 분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즉각 스스로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이와 같은 일부 보수기독교세력의 일탈을 정쟁에 이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ugust 16, 2020 at 11:4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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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에 날세운 민주 당권주자들…이낙연 "보석 취소해야", 김부겸 "반사회적 일탈"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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